매니아층이 아주 두터운 견종 미니핀.
미니핀, 치와와,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이렇게 털이 없는데 머즐이 길쭉한 이런 견종은
찾는 분들만 찾는 완전 매니아층이 확고한 그런 견종이에요. 이런 분들은 다음 반려견과 함께할 경우에도
꼭 비슷한 아가들을 분양하곤 하신답니다.
미니핀은 근육이 탄탄한 소형견에 속하는 견종인데요
근육이 더 뛰어나게 발달하는 미니핀일수록 성격이 더 파이팅이 넘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은 거의 보스턴테리어 급의 성향을 보여준답니다.
아주 적극적이면서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죠.
저희 아이도(말티즈) 미니핀 친구들하고는 성격이 안맞더라구요.
여지껏 수백마리 이상의 친구들을 만나봤지만 미니핀하고는 아직 친하게 지낸적이 한번도 없는
확실히 노는 색깔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너무 적극적이라서 그런건지 약간의 공격성이 있는건지ㅎㅎ
예전에 스피츠한테 엄청나게 달려드는 미니핀을 본적이 있는데요. 스피츠 견주는 아이의 피지컬을
워낙에 잘 믿고 미니핀과는 체급차이가 심했기때문에 그냥 뒀더니 뱅글 뱅글 돌면서 스피츠는 놀리듯 도망다니고
미니핀은 죽어라 그 다리를 물라고 하는건지 난리를 치면서 뒤를 쫓고 한적이 있어요.
누가봐도 놀자고 하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스피츠의 견주가 워낙 쿨해서
앞으로는 보기 힘든 정말 희귀한 장면이었답니다.
결국 미니핀이 포기를 했어요. 스피츠 친구의 달리는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했거든요.
그렇게 한 10바퀴 이상은 돌고나니 주인이 그때서야 나타나서 아이를 데려갔는데 데려갈때에도 정말
난리를 치면서 어우 ㅎㅎ 이게 바로 미니핀 다운 스타일이구나 했답니다.
꼭 다른 견종과 사이좋게 지낼 필요는 없고 주인과는 깊은 유대감으로 잘 지내는 그런 견종.
어릴때부터 산책 자주 데리고 나가주셔서 사회성을 길러주고 하면
나중에도 적당한 적극성으로 아이들과 잘 지내는 경우도 분명 있을거에요.
하지만 견종에 대해 아무런 공부와 준비가 없이 외모에 끌려 미니핀과 함께하신다면
외로운 견주와 반려견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